발표자: 김혜정 (HyeJeong Kim)

마을을 재창조하는 반송 사람들

김혜정씨는 청소년기부터 공부보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역운동에 나섰다. 1997년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단체를 함께 만들고 앞장서서 일한다.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고 싶어하는 주요한 이유의 하나가 ‘교육’이었기 때문에,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공부방을 열고, 어린이날 행사도 준비한다. 소통을 위해 지역신문을 만들어 배포하고, 마을기업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2007년에는 지역주민들과 벽돌기금을 모으며 반송의 명물 ‘느티나무 도서관’을 만든다.

공공기관이나 독지가의 도움 없이 지역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이런 변화를 일으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서, 이런 반송의 변화에 많은 언론과 행정기관이 주목했고 찬사를 보냈다.

과거 반송은 부산의 소외지역, 가난한 동네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러나 반송은 재창조되어 ‘마을 만들기’의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살기 좋은 마을’로 지정되었다. 작은 희망이 자라나 느티나무가 완성됐고, 최근엔 마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카페 나무’도 문을 열었다.

“사업을 할때면 돈은 항상 부족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사업은 없엇다.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김혜정씨의 지론이다.

그녀는 아파트를 재건축하고 큰 건물을 지어야만 ‘창조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을 되살리는 것이 ‘재창조’라는 사실을 깨우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