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윤한결 (Han-Kyeol Yoon)

윤한결

윤한결

 

청소년에게 꿈을 나눠주는 열혈인문학도 

윤한결은 중학교 3학년 어느날 문득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그래서 자신을 좋아하는 농구를 하기 위해 농구부가 있는 학교에 전학을 가 농구에 전념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구 또한 입시를 위한 농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 공부로 돌아왔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한동안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다.
그는 어머님의 권유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 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고 인문학의 재미에 빠져 들었다. 이때부터 인디고서원이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 <INDIGO+ing(인디고잉)>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꿈을 살다』(2008), 『내가 믿는 이것』(2009), 『정세청세』(2009), 『가치를 다시 묻다』(2010),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슬라보예 지젝 인터뷰』(2012) 등을 공동 집필했다. 2010년 교육 과학 기술부에서 주관 대한민국 인재상 인문분야를 수상했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정세청세)’, ‘인디고 유스 북페어’ 등의 프로그램 기획을 함께 했다.

* 인터뷰 : 인디고서원에서 세상을 꿈꾸는 윤한결 군

 

– Q & A –

1. 청소년이 지난 지금도 인디고서원에 머물고 일하는 이유는?

인디고 서원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내면서 무엇이 가치 있는 일인지, 지금 이 세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나에게 주어진 가능성과 능력으로 나는 세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인디고 서원에서 활동하며 느꼈던 영혼의 성장을 더 많은 청소년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2. 인디고서원 프로젝트 증 가장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것은?

정세청세.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라는 긴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청소년 토론 행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인디고 서원에서 공부를 같이 하던 친구들과 함께 기획해서 시작한 행사가 지금은 전국 17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전국적인 토론 행사로 발전했다. 정세청세는 모든 과정에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행사에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가끔 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가끔씩 청소년들이 남긴 행사 참여 후기를 보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계속 가슴이 두근거렸고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같았다” 이런 문장을 읽고 울컥 했던 기억도 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3.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는 것은?

내 안에서 어떤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와 부딪혀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킬 때. 가만히 하늘을 응시하거나 구름을 바라보거나 달과 마주할 때.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햇빛이 반사되는 수면 위를 보고 있을 때. 주위 사람들의 얼굴에서 내가 무심코 보지 못했던 새로운 표정을 발견할 때. 책에서든, 아니면 실제로든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날 때. 책을 읽다 한 문장에 밑줄을 긋고 가슴 속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책의 빈 공간에 적어 나갈 때.

4. 내 생의 BEST 영화 장면은?

<굿 윌 헌팅>에서 숀이 윌에게 “It’s not your fault.”라고 말하며 끌어안는 장면. 나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중학생 시절,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이 느껴져 폭풍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그 경험 때문에 비로소 혼자 안에 갇혀 있지 않고 세상과 부딪혀 볼 용기를 얻은 것 같다.

Comments

  1. 김윤경 says: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을 위한 영화, 연극, 인문학 교육을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하니 반가워서 몇자 남깁니다.
    저는 사범대학생으로 교생실습이후 학교, 공교육에 대한 고민이 생겨, 학생들이 꿈을, 취미를가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복한 삻을 위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ㅎㅎ
    공교육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거나 그런것을 기획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ㅎㅎ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 매우 반갑고,
    언젠가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꿈꾸며 메일하나 남깁니다.
    hidbsrud71@gmail.com
    mhjaed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