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안성우 (Yuji Yasuda)

TEDxBusan 2013: New Normal

안성우(Yuji Yashida)
재일교포 안성우(야스다 유지)는 마술사로 ‘옷 갈아입기 마술’의 세계 최고의 권위자입니다. 198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술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았고 1994년 일본 요코하마 피즘(FISM·세계 최고의 마술대회)에서는 일루션(사라지게 하는 마술) 부문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공연에 초청되었죠.
얼마전 TV에서 방송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심사위원을, ‘마술의 제왕’에서는 탈출마술의 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성우씨는 후배 마술사 발굴에도 몰두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마술사인 이은결을 세계 무대에 처음 등장시킨 이도 안성우씨였습니다. 무명의 마술사였던 이은결이 미완의 대기임을 단박에 알아보고 수차례 서울에서 그의 공연을 관람하고 결점보완을 요구하여 일본 무대로 견인한 것이죠. 유재훈도 2005년 일본에 건너가 안성우씨에게 마술을 배우고 돌아와 등극한 마술사입니다. 현재 세계마술대회는 ‘한국 vs 세계’의 구도라고 할 만큼 한국마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한국 마술의 대부가 바로 안성우씨입니다.
그러나 정작 안성우씨는 스승 없이 스스로 마술을 익힌 셀프 매지션(Self-Magician)입니다. 5살때 마술을 접한 후 장난감 대신 마술도구를 사서 놀면서 마술을 깨우쳤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고생을 많이 했고 세계 무대에 서기까지 기간도 길었습니다.

그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김일성 주석의 특별 초청을 받아 북한에서도 3차례 공연을 가진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향후 판문점에서 사라져 평양에서 나타나고, 다시 서울에서 나타나는 ‘통일 마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과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마술을 대학에서 굳이 가르칠 필요까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떠한 분야든지 제대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마술도 마찬가지이다. 마술도 이제는 도제식 교육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가르침이 필요하다. 현대 마술은 기술 뿐 아니라 무대와 관중 장악력, 기획력, 창의력, 조명과 음향에 대한 지배력 등 많은 요소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