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이숲 (Forest Lee)

TEDxBusan 2013: New Normal

이숲
이숲(본명: 박수영)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1997년 <실천문학>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하여 장편소설 <매혹>(2001)과 <도취>(2003)를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훌쩍 떠나 스웨덴 웁살라대학, 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에서 유럽현대사를 공부했습니다. 스웨덴 체류기로 명명 할 수 있는 <스톡홀름, 오후 두 시의 기억>(2009)을 통해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유럽 사회를 탐구하기도 했죠.

스웨덴 유학중, 이숲씨는 도서관에서 1904년 국운이 기우는 한국에 대해 쓴 책 <한국에서 :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대한 기억과 연구>라는 희귀 서적에서 서구인들이 한국인을 ‘자유분방하고 호탕하며 총명하다’, ‘무서운 잠재력이 있다’고 쓴 대목을 발견하고 놀랍니다. 그리고 석사학위 논문 주제를 ‘한국에 대한 서구의 인식 1890~1930’으로 정하고, 1세기전 서구인들의 한국방문기를 섭렵하면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서 거꾸로 한국인의 보편적인 매력을 집어낸 것은 기존의 역사학계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이죠. 웁살라대학교 역사학과는 이 시도를 ‘새롭고 풍부한(New & Rich) 연구’라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을 썼습니다. 이숲씨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상들의 모습을 만나면서 한국인의 긍정성을 재발굴하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도 사랑할 수 있는 ‘내’ 나라를 찾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이 우월하다는 식의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외국인의 시선을 빌어 우리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이숲씨는 <월간중앙> 객원기자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2011년에는 <동아일보>에 ‘구한말 조선을 바라보는 긍정의 눈’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성신여대, 중앙대 등에 출강했고, 현재 건국대학교 영화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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