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신태중(Taejoong Shin)

TEDxBusan 2013: New Normal

신태중
신태중씨는 서울시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비영리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과 인권, 노동, 비정규직, 특수고용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기업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좋은기업센터’에서 팀장을 맡아 <고장난 거대기업>을 썼습니다.

신태중씨가 맡은 업무는 ‘좋은 기업 만들기’입니다. ‘좋은 기업’. 얼핏 듣기엔 그럴 듯하지만 참 막연한 이야기이죠. 도대체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일까요?
신태중씨는 우선 기업들이 스스로 내건 캠페인 광고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기업의 광고와 실제 행동간의 차이를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신씨의 감시망에 걸려 체면을 구긴 대기업들이 꽤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를 내세워 "넘고 싶은 건 1m63의 높이가 아니라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이라는 광고를 내보내던 기업의 장애인 고용비율은 법정 의무고용비율은 물론 30대 그룹의 평균 장애인 고용비율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광고하던 모 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때 ’00년 0월 이후 출생자’라고 응시자격을 제한했다가 지적을 받았습니다. "믿음을 더했다"고 광고했다가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드러난 TV홈쇼핑 업체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강조하면서 자사 임직원에게 휴대전화 강제판매를 독려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업체도 신씨로부터 지적을 받은 뒤 공정위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밝혀졌습니다.
비윤리적 영업행위를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면서도 불우이웃을 돕는다며 생색을 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은 아닐 것입니다.
신태중씨는 경제,사회적으로 거대한 힘과 조직을 갖춘 이런 기업들을 어떻게 ‘좋은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