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TED 프리젠테이션은 죄다 부풀린 것(fluff)처럼 보이나?

주: “TEDTalk을 보면 모든 강연자들이 죄다 비슷한 포맷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정말 그럴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uora 사이트에 게재된 질문과 답변을 하나 소개합니다.

원문: http://www.quora.com/Why-do-all-TED-presentations-seem-like-fluff

 

Q.

Dick Karp (컴퓨터,통신분야 기업가)
어떤 날엔, 난 무작위로 골라서 어떤 것이 영감을 주는지를 살펴봅니다. 지난 며칠간 (그리고 처음으로) 나는 TED 웹사이트에 가서 값진 것으로 보이는 강연을 골랐습니다. 발표자들 하나하나가 세련되고 전문적이었죠. 하지만 각각의 강연을 듣고 나니, 흥미로왔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어요다. 만약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확대해석이겠지만, 이해해주길!) TED 강연이 선택되고 발표되는 방식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A.

Robert Frost (NASA 엔지니어)
그것은 그 포맷의 본성이에요. 그들은 고차원 개념의 일방향 프리젠테이션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길이를 18분으로 제한해 웹에 친숙한 형태로 만들려고 합니다.
주제들은 18분 안에 다루기에 너무 복잡한 것들이고, 청중들은 아무것이라도 배우길 기대하죠.
나는 그걸 즐겨 시청하지만, 그것들은 발표자들의 책에 대한 티저 트레일러(예고편)라고 봐요.

 

A.

John Jeffrey Mardlin (TEDxVictoria 오거나이저)
왜냐하면 그건 잘 발표되고, 명확하고, 세련된 과학이기 때문이죠.
TED가 대중과학이거나 대중 사회과학이라는건 부인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나는 부풀린 것(fluff)이라는 말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목 낚시질에는 좋을 수도 있겠죠.) 그건 당신이 누군가에게 평생의 작업을 최대 18분 이내로 요약해달라고 한다는 사실에서 비롯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강의가 아니에요. 만약 당신이 강의를 원한다면 코세라(온라인 강의)로 가세요. 발표자를 코칭할때, 적어도 제 TEDx 이벤트에서는, 우리는 연사들이 메시지를 압축하고 청중들의 정서를 자극하도록 돕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든지간에 하나의 공연이죠.
목표는 더 배우고 싶어하는 청중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과 무언가 유용하거나 매혹적인 것을 배우는 것 사이에서 조합을 찾는 것입니다. 18분 내에 집어넣을 것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방식은 그런 것이에요. 인터넷은 비디오로 가득 차 있고, 그 대부분은 부풀린 것(fluff)이라는 명예(?)를 얻을 수도 있어요. 한스 로슬링은 6개의 TED 비디오를 갖고 있고, 1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끌어모았습니다. 그것은 사회과학의 지구적 트렌드에 관한 1천만개의 작은 레슨인데, 사람들이 귀여운 고양이 편집본을 보는 대신 그걸 선택했죠.

 

A.

Manjari Narayan (통계/신호처리 전공 대학원생)
제 생각엔, 누군가가 수학이나 철학적 지식을 갖고 있으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입문 강연은 항상 가벼운 오락거리 정도로 보일 겁니다. 왜냐하면 강연자가 뒷받침 근거나 논리를 제공하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심지어 그건 2분짜리 직관적인 개요로 어떻게 증명을 하는지 또는 명제가 참인지 알려주는 명확한 수학 강연도 아니거든요.
제가 모든 TED 강연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전 가장 훌륭한 소설과 엄밀한 결과도 상대적으로 부풀린 것처럼(fluffy)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는 일반 청중을 움직이기 위해 많은 발표자들이 충분히 사실이 아닌 것을 일반화하는 것도 개의치 않습니다. 거기엔 모든 종류의 부풀림(fluff)이 있지만 대다수는 확실히 탄탄한 작업에 대한 티저라고 할 수 있죠.
전 학계에 있는 수많은 훌륭한 발표자들을 보아왔는데, 그들은 종종 명확함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추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나는 TED에서 하는 것만큼 핵심을 절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절충에서 가장 문제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무비판적으로 소비하는 것이죠.

 

A.

Emily McManus (TED.com 웹사이트 편집자)
당신이 본 마지막 5~6개의 강연을 나열해줄 수 있나요? 거짓말이 아니라, 때때로 우리가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한 결과가 나쁘기도 합니다만, 어떤 강연이 당신을 실망시켰는지 궁금합니다.
추가: 제 질문에 대한 답글로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Dick은 아직 그 목록을 제출할 수 없다고 하네요.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A.

Frank Boosman, (1992년 TED3 무대에서 어도비 아크로뱃 공동발표)
이곳의 다른 사람들처럼, 나는 질문의 전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부 TED 프리젠테이션이 나에게나 다른 사람들 개개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가 보기에 부풀린 것(fluff)이라면 내 옆에 앉은 사람의 삶을 바꾸는 류의 프리젠테이션일 겁니다. 하지만 내가 동의하지 않는 이 질문의 핵심단어는 ‘모든'(all)입니다.
나는 1992년에 열린 TED3에서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어요. (나는 존 워녹이 어도비 아크로뱃을 공개하는 것을 돕기 위해 거기 있었습니다.) 거기서 나는 스티븐 제이 굴드(진화생물학자)가 왜 야구에서 타율 4할이 나오지 않는지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 마이클 크라이튼(SF작가)이 최악의 현대 건축에 대해 비평하는 것, 에드워드 터프티(그래픽 디자인 학자)가 눈에 눈물을 글썽이면서 잘못된 디자인이 챌린지호 폭발사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펼쳐놓는 것을 보았죠. 나는 그런 강연들을 부풀렸다(fluff)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당신의 질문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대답은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연을 찾을 때까지 계속 보길 바래요. 하지만 좀 지나도 그게 안되면, TED가 당신에게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 상대적으로 추천수가 적은 일부 답변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