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이유: 글렌 그린월드의 TEDGlobal 2014 강연

원문: Why privacy matters: Glenn Greenwald at TEDGlobal 2014
번역: Eunice Yunjung Nam

 

Glenn Greenwald

TEDGlobal 2014 에서 강연하고 있는 글렌 그린월드 (Glenn Greenwald) / 사진: 제임스 던컨 데이비슨

 

언론인 글렌 그린월드는 NSA(미국국가안전보장국)와 GCHQ(영국정보통신본부)에 의해 행해지는 세계적인 감시체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보도해왔습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파일을 처음으로 보았던 기자들 중 한명으로서, 그는 직업 수행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악영향을 맞았지만, 그는 대중 감시에 대해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열정이 불타오르는 강연을 통해, 그린월드는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지난 16개월동안, 누군가가 그린월드에게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얘기할때마다, 그는 항상 이런 똑같은 말을 해줍니다. “여기 제 이메일 주소가 있어요. 당신이 해주실 일은, 집에 돌아가서 모든 이메일, SNS계정 비밀번호를 저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시는 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이 온라인에서 뭘 하고 있는지 샅샅이 둘러보고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보도하고 싶거든요.” 지금까지, 아무도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은 없습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그는 이야기합니다. “우리 인간은, 심지어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사람들까지도, 본능적으로 그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 말인 즉, 우리는 우리가 행동하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알아줬으면 하는 욕구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이유이죠. 하지만, 인간으로서그와 똑같이 중요한 것이 바로 타인의 비판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을 갖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을 의사, 변호가, 치료사, 배우자, 친한 친구에게는 기꺼이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온 세상이 그것을 알게 되면 굴욕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범죄자나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도 우리 모두는 숨기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생활을 이렇게 반사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갈망하는 이유가 있다고 그는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감시받고 관찰당하는 국가에 있을 때, 우리의 행동은 극적으로 변화합니다. 다수의 심리학 연구가 증명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관찰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때, 그들은 훨씬 더 고분고분 잘 따르게 됩니다. 이것은 훈련의 모든 영역에서 인식되어온 인간의 본능에 대한 사실입니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관찰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때, 그들이 하는 행동은 더 순응적이게 됩니다. 사람들이 내리는 결정은 자기 자신의 의지에 의한 부산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의지에서 나오지 않는 의사결정은, 사회적 관행의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감옥이라는 체제는 이러한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파놉티콘이라는 감시탑이 그 예시입니다. “죄수들은 감시탑 내부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감시받고 있는지 아닌지, 그리고 언제 감시받는지 절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감시받고 있다고 가정해야만 했습니다. 미셀 푸코는 감옥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위를 통제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이 감시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 감시는 마음 속의 감옥을 만듭니다. 이러한 사고방식, 이러한 체제가 바로 현대 서구 사회의 핵심 사회통제 수단이었습니다. 그것은 잔인한 무력보다 훨씬 더 교묘하고 효과적이었습니다.” 독재를 위한 무기는 더 이상 필요가 없었습니다. 완전히 내면화된 순종을 조장하는 훨씬 더 교묘하고 훨씬 더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린월드는 현재의 감시체제에서 사람들이 배워야 할 두가지 부정적인 교훈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번째, 사생활 보호를 염려하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라고 정의된다는 것입니다. 정부에 대한 반대자, 또는 언론인들이나 염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여러분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에게 전혀 악의가 없고 위협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면, 아니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감시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항상 감시를 받고 있는 사회는 순응과 복종을 키우는 사회입니다. 정반대로,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사생활의 자유 영역을 갖는 것, 즉 어딘가에 갈 수 있고, 생각하고, 추론하고, 타인의 심판에 구애됨없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은 창의성과 탐험을 키우는 사회입니다.

감시 권력을 휘두르는 이들을 감독하는 사람들을 보증하는 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그린월드는 말합니다. “사회의 자유에 대한 궁극적인 시험은 그 사회가 순응하고 고분고분 잘 따르는 시민들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아니라, 바로 반대자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 TEDGlobal 강연 영상 보기 (영어 강연이며, 아직 한글자막이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About Eunice Nam
Eunice Yunjung Nam English Teacher, Busan Gangseo High School, Busan, South Korea